먹을 때마다 아쉬운데 버리기도 아까워 장을 보러 코스트*에 가면 늘 빼놓지 않고 고기팩을 집어옵니다. 웬만하면 고기는 실패 없는 그곳이라서 항상 믿고 사는 데요, 이런... 이번엔 뭔가 잘 못 골라온 것 같습니다. 첩첩이 쌓인 소고기 덩어리 아래로 붉은 물기가 흘러있었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사오자마자 바로 소분하여 냉동시켜 버렸는데요, 해동시켜 요리를 할 때마다 너무 맛이 없는 겁니다... 상한 건 아닌데 육즙이 다 빠져버린 듯 퍽퍽하고 소고기 누린내만 나니.. 스테이크를 해도 찹스테이크를 해도 질겅질겅 씹어 삼키는 게 일이었습니다. 스테이크 하면 자신 있는 저인데, 제 스테이크 잘 먹는 남편마저도 고기 앞에서 깨작거리고 있으니 너무 아쉽더라고요... 그렇다고 상하지도 않은 소고기를 버리기엔 너무 ..
감자튀김은 좋은데 감자볶음은 안 먹을래 우리 집 어른이 한 명은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잘 먹는 편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감자요리가 싫다면서 감자조림, 감자볶음 같은 감자 반찬류는 먹지 않더라고요? 하지만 반전은, 감자튀김은 게눈 감추듯 정말 잘 먹는다는 것이에요... 같이 먹으면 제 거까지 다 먹어치울 기세랍니다... 감자 자체가 싫은 게 아니었어요! 그냥 편식인 것 같아 보이길래 좀 더 맛있는 감자 반찬을 만들어보기로 결심했어요. 편식쟁이의 입맛도 사로잡을 감자채볶음 만들어봅시다~^^ 감자는 부스러지지 않게, 좋아하는 재료는 많이 감자채볶음은 감자튀김에 비해 심심한, 밥반찬의 느낌이 강한 요리죠. 왠지 집밥보다는 외식이나 패스트푸드형 간식이 입맛을 더 당기게 하는 요인이 많아서 우리 집 어른이도 감..
베이컨과 묵은지의 맛없을 수 없는 조합 푹푹 찌는 더위에 입맛도 없고, 불 앞에 오래 서서 요리하기도 귀찮은 여름이에요. 저는 그나마 인덕션을 사용하기 때문에 가스레인지나 하이라이트를 이용하는 것보다는 더위가 덜하긴 하지만, 이래나 저래나 가열하는 요리는 귀찮은 요즘인 것 같아요. 그래도, 밥을 해 먹긴 해야겠죠..? 지난 주말 엄마에게서 받아 온 묵은지로 무슨 요리를 해볼까 고민하다가 냉장고에 가득 쌓여있는 베이컨이 떠올랐어요. 갓 수확한 맛있는 생양파도 있겠다 싶어서 베이컨 김치 볶음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누구나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는 간단한 요리. 주재료인 김치만 맛이 잘 들어있으면 맛 보장되는 베이컨 묵은지 볶음, 지금부터 알려드릴게요. 베이컨 김치 볶음 만들기 맛이 잘 들은 김치를 볶아 낸 ..
초당옥수수로, 간단하지만 스페셜한 솥밥 만들기 제주도 여행을 다녀오면서 초당옥수수를 사 왔어요. 현지 생산품을 산 건데도 꽤 비싸기에 갸우뚱했었는데, 먹어보니 아주 달고 맛있는 상품을 고른거더라구요! 비싸다고 생각해서 딱 세 개 밖에 안 사가지고 와서 하나는 생으로 먹고, 하나는 전자레인지에 쪄서 먹고, 나머지 하나는 어떤 방법으로 맛있게 먹을까 고민하다 초당옥수수 솥밥을 해보기로 했어요. 달달하고 아삭한 초당옥수수가 들어간 특별한 밥, 궁금하시지 않으신가요? 여러분들도 지금 한창 나오는 초당옥수수를 이용한 초당옥수수 솥밥에 도전해 보세요. 초당옥수수? 우리가 예전부터 먹어오던 쫀득쫀득한 옥수수는 찰옥수수죠. 그런데 수년 전 혜성 같이 한국에 등장하여 매해 초여름이면 인기를 끌고 있는 옥수수가 있는데요,..
전기밥솥을 이용한, 아주 간단한 "고등어 솥밥" 만들기 평일 퇴근 후엔 아무것도 하기 싫지만, 매번 외식을 할 수도 없으니 종종 직접 요리해서 저녁식사를 준비합니다. 저녁 메뉴를 고민하다 냉동실 가득한 순살 고등어가 떠올랐습니다. 마침 오픈 쿠킹 기능이 있는 밥솥으로 바꾸기도 했거니와 간단하게 한 끼 해결할 수 있겠다 싶어서 고등어 솥밥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간단하지만 맛은 보장되는 고등어 솥밥 요리, 지금부터 알려드릴게요! 따라오시죠~! 고등어, 영양 가득 인기 만점 생선 고등어는 삼치, 참치 등과 같은 등푸른 생선 중 하나이며, 두뇌와 혈관 등 우리의 건강에 유익한 불포화지방산, 셀레늄, 비타민A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고등어는 어획량이 풍부하고 가격이 싼 편인데, 뱃살에 그득한 기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