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초당옥수수로, 간단하지만 스페셜한 솥밥 만들기
제주도 여행을 다녀오면서 초당옥수수를 사 왔어요. 현지 생산품을 산 건데도 꽤 비싸기에 갸우뚱했었는데, 먹어보니 아주 달고 맛있는 상품을 고른거더라구요! 비싸다고 생각해서 딱 세 개 밖에 안 사가지고 와서 하나는 생으로 먹고, 하나는 전자레인지에 쪄서 먹고, 나머지 하나는 어떤 방법으로 맛있게 먹을까 고민하다 초당옥수수 솥밥을 해보기로 했어요. 달달하고 아삭한 초당옥수수가 들어간 특별한 밥, 궁금하시지 않으신가요? 여러분들도 지금 한창 나오는 초당옥수수를 이용한 초당옥수수 솥밥에 도전해 보세요.
초당옥수수?
우리가 예전부터 먹어오던 쫀득쫀득한 옥수수는 찰옥수수죠.
그런데 수년 전 혜성 같이 한국에 등장하여 매해 초여름이면 인기를 끌고 있는 옥수수가 있는데요, 바로 초당옥수수입니다. 찰옥수수보다 당도가 높지만, 찰기는 떨어지는 초당옥수수. 그래서인지 호불호가 있는 종입니다.
초당옥수수 맛있게 먹기
찰옥수수는 대개 쪄서 먹지만, 초당옥수수는 과일처럼 생으로도 먹습니다. 제 경우 초당옥수수는 생으로 먹어도, 구워서도, 쪄서도 다 맛있어서 그때 그때 원하는 방법으로 먹습니다.
초당옥수수 손질
바로 먹을 수 있도록 손질된 초당옥수수를 구입할 수도 있지만, 껍질과 옥수수수염이 제거되지 않은 신선한 상태 그대로 구입을 하실 수도 있습니다.
껍질이 제거되지 않은 상태라면, 여러 겹의 껍질을 싸인 방향의 반대방향으로 모아주듯 벗긴 뒤 한 번에 쥐고 옥수수와 분리하듯 90도 꺾어주면, 옥수수 바깥 대와 옥수수 속대가 깔끔히 분리됩니다. 그러고 나서 나머지 옥수수수염 등을 제거하여 손질을 마무리합니다.
보관
초당옥수수는 수확 후 빠른 시간 안에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당도가 떨어져 초당옥수수의 매력이 줄어들기 때문이죠. 일주일 안에 드실 예정이라면, 냉장고에 두고 드시면 됩니다. 하지만 조금 더 오래 드실 예정이시라면, 깨끗이 손질하여 물이 닿지 않게 삶아 냉동시켜 두시는 게 좋습니다.
초당옥수수 맛있게 먹는 방법
1. 먼저, 생으로 드셔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당도가 높게 올라온 초당옥수수는 과일처럼 드셔도 아주 맛있고 좋습니다.
2. 옥수수의 차가운 식감이 조금 어색하시다면, 찜솥이나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삶아서 드셔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만 주의하실 점은 찰옥수수와 달리 물이 닿지 않도록 쪄야 한다는 점입니다. 초당옥수수를 물에 담근 채로 쪄내게 되면, 당도가 떨어지게 됩니다.
3. 프라이팬이나 바비큐의 방식으로 구워서 먹기도 좋습니다. 프라이팬에서 조리를 하게 된다면, 옥수수가 노릇해질 즈음 버터를 한 조각 녹여 함께 구워보세요. 정말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4. 마지막으로 추천드리는 방법은 오늘 소개해드릴, 초당옥수수를 이용한 솥밥입니다.
초당옥수수 솥밥 만들기
초당옥수수 솥밥은, 지난번 고등어 솥밥과는 달리 재료가 아주 간단하고 과정도 어렵지 않아요.
간단한 재료로도 계속 계속 먹고 싶은 맛 초당옥수수 솥밥 만들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 재료 >
2인분 기준으로, 생 초당옥수수 1개, 쌀 2컵, 밥 짓기용 물 1.5컵을 준비하시면 됩니다.
< 요리 순서 >
1. 밥을 짓기 전에 먼저, 준비한 생 초당옥수수를 대와 낱알로 분리합니다. 초당옥수수를 도마에 세로로 높게 세워 잡은 채로 낱알과 대 사이에 칼이 들어가도록 썰어줍니다.
2. 깨끗이 씻은 쌀 2컵에 물 1.5컵을 붓고 밥솥 중앙에 초당옥수수 속대만 넣은 다음 전기밥솥으로 취사를 시작합니다. 옥수숫대가 들어가야 밥에서 달큰한 향이 나요~!
3. 밥이 거의 다 되어 뜸 들일 시간이 되면 전기밥솥의 뚜껑을 열고(오픈쿠킹기능 있을 경우) 미리 썰어둔 초당옥수수 낱알을 모두 넣고 약 10분 정도 뜸 들이기를 합니다. (오픈쿠킹기능이 없으시면, 취사 종료 후 낱알을 넣고 10분 정도 뜸 들여주세요.)
4. 뜸 들이기까지 끝나고 나면 옥수숫대는 꺼내 버리고, 밥알과 초당옥수수 낱알이 골고루 섞이도록 주걱으로 저어 마무리합니다.
마무리
오늘, 짭짤 매콤한 고등어무조림도 만들어 달콤한 향이 나는 초당옥수수 솥밥과 함께 내었습니다. 예상대로 둘은 궁합이 너무 좋았어요. 단짠의 조화도 좋았지만, 익혔을 때 찐득거리지 않는 초당옥수수 특성상 더 고슬고슬한 밥이 되어 고등어무조림 국물과 비벼먹기에 아주 좋았답니다. 덕분에... 오늘도 다이어트는 실패했어요. 하하하.
체력 뚝뚝 떨어지는 여름철, 달달한 초당옥수수로 맛있는 밥 지어드시고 힘내시길 바라요!
그럼, 식사 준비에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다음 포스팅에서 또 간편하고 맛있는 메뉴로 돌아오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요리 > 밑반찬(곁들임) & 솥밥'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편의점 감동란 만들기, 간이 되어 있는 반숙달걀 (0) | 2023.08.13 |
---|---|
소고기 고추장 볶음, 처치곤란 소고기 활용 꿀팁 (2) | 2023.08.09 |
베이컨 브로콜리 감자채볶음, 감자요리 편식쟁이를 위한.. (4) | 2023.08.04 |
베이컨 김치 볶음, 입맛 당기는 간단한 일품요리 (0) | 2023.07.18 |
고등어 솥밥, 식당 밥 못지않은 집밥 도전! (0) | 2023.06.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