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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컨과 묵은지의 맛없을 수 없는 조합
푹푹 찌는 더위에 입맛도 없고, 불 앞에 오래 서서 요리하기도 귀찮은 여름이에요. 저는 그나마 인덕션을 사용하기 때문에 가스레인지나 하이라이트를 이용하는 것보다는 더위가 덜하긴 하지만, 이래나 저래나 가열하는 요리는 귀찮은 요즘인 것 같아요. 그래도, 밥을 해 먹긴 해야겠죠..?
지난 주말 엄마에게서 받아 온 묵은지로 무슨 요리를 해볼까 고민하다가 냉장고에 가득 쌓여있는 베이컨이 떠올랐어요. 갓 수확한 맛있는 생양파도 있겠다 싶어서 베이컨 김치 볶음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누구나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는 간단한 요리. 주재료인 김치만 맛이 잘 들어있으면 맛 보장되는 베이컨 묵은지 볶음, 지금부터 알려드릴게요.
베이컨 김치 볶음 만들기
맛이 잘 들은 김치를 볶아 낸 요리는 베이컨이든 햄이든 참치든 다양한 재료와 잘 어울리고, 간편하고 맛있는 한 끼를 뚝딱 만들어내기 쉽죠. 김치와 함께할 재료는 베이컨이 아니더라도 요리하시는 분의 취향에 맞게 편하게 고르시면 됩니다.
저는 고소한 베이컨의 풍미를 느끼고 싶어서 베이컨 김치 볶음을 만들어보았습니다.
베이컨 김치 볶음은 고소한 파기름에 몇 가지 재료들을 순서대로 볶아주면 끝인 간단한 요리입니다.
여기에서 원하는 재료를 변경 및 추가하시거나, 원하는 식감대로 재료손질이나 조리의 방법을 바꾸실 수도 있습니다.
그럼, 함께 해보시죠~!
< 재료 >
2인분 기준으로, 묵은지 혹은 잘 익은 김치 1/8 포기, 베이컨 120g, 양파 1/4, 대파 한 주먹, 깨, 고춧가루 2 티스푼, 설탕 1 스푼, 진간장 2 티스푼, 참기름 2 스푼을 준비하시면 됩니다.
< 요리 순서 >
1. 먼저, 중불로 오일 3 스푼 정도에 대파를 넣어 파기름을 냅니다.
2. 은은한 파향이 올라오면, 프라이팬에 썰어놓은 양파를 넣고 양파의 색깔이 반정도 투명해질 때까지 볶습니다.
3. 아삭한 양파의 식감을 원한다면, 양파 색깔이 반정도 투명해질 때 재빠르게 꺼내어 그릇에 덜어둡니다. 무른 식감을 원할 경우엔 꺼내지 않고 바로 다음 순서로 넘어갑니다.
4. 프라이팬에 썰어놓은 베이컨을 넣고 노릇노릇 원하는 굽기까지 구운 뒤 한쪽으로 밀어 두고, 썰어둔 김치를 넣고 고소한 향이 올라오도록 볶아줍니다.
5. 김치를 볶을 때, 설탕, 진간장, 고춧가루도 함께 넣어 섞듯이 볶아줍니다. 이때 고춧가루가 타지 않도록 유의합니다.
6. 김치의 줄기 부분이 흰색에서 반투명빛으로 변하면서 고소한 향이 나면, 미리 볶아둔 베이컨, 양파와 함께 빠르게 섞어줍니다.
7. 모든 재료가 잘 섞이면 참기름을 골고루 뿌려주며 마무리합니다.
< 요리 변형 팁 >
* 베이컨 김치찌개: 완성된 베이컨 김치 볶음에 다진 마늘 1 큰술, 김칫국물 1/2 컵, 멸치육수 200ml 등을 추가하고 국간장이나 액젓으로 간해 끓여주면, 아주 손쉽게 베이컨 김치찌개로 변경 가능합니다.
* 베이컨 김치볶음밥: 베이컨 김치 볶음의 6의 순서에서 1.5 공기의 고슬고슬한 밥을 추가해 빠르게 볶으면서 소금으로 간해주고 참기름을 둘러 마무리하면, 베이컨 김치볶음밥으로 즐기실 수 있습니다.
마무리
고슬고슬하게 지은 흰밥에 새콤 달콤 고소 매콤 짭짤한 맛이 다 나는 베이컨 김치 볶음을 얹어 먹으니, 다른 반찬이 필요하지 않았어요. 그래도 준비하는 동안, 이 반찬만으로는 부족할 수도 있겠다 싶어서 에어프라이어를 이용한 두부구이도 해서 함께 먹었답니다.
김치 볶음을 하는 동안 다른 요리까지 신경을 쏟기 귀찮아서 두부는 에어프라이어에서 구웠는데요, 예상대로 정말 간편하고 베이컨 김치 볶음과 곁들이기 참 좋았습니다.
베이컨 김치 볶음과 잘 어울리는, 에어프라이어를 이용한 두부구이는 아래에 링크로 남겨두겠습니다. 참고해주세요.
저와 함께 한 베이컨 김치 볶음, 어떠셨나요. 정말 간단하게 완성되는 요리였죠?
상황에 따라 기분에 따라 비슷한 재료를 이용해 다른 요리로도 변형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럼, 오늘도 맛있는 식사 하시고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라요.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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