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라이어 두부구이, 맛깔나는 강정소스와 함께

장바구니에서 빠질 수 없는 재료, 두부

 달걀만큼이나, 두부도 우리 집 장바구니에서 빠질 수 없는 필수 장보기 식재료예요.

 어린 시절엔 시장에 가서 500g 넘는 두툼한 손두부를 한모에 천원주고 사 오곤 했었는데, 요즘은 마트에 가서 국산콩 두부 300g 사려고 하면 4~5천원씩도 하니까 장바구니에 담기가 조금 부담스러워지긴 했어요.

 그래도, 사 먹을 수밖에 없는 소중한 집밥 재료 두부! 오늘도 구입했습니다.

 이 소중하게 쟁여 놓은 두부를 이용해 맛있는 한 끼 요리를 만들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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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 한 모를 한 번에 굽는다! 간편한 두부구이

 두부를 굽는다고 하면, 먹기 좋은 크기로 하나하나 썰어 기름 두른 프라이팬에 굽는 게 가장 흔한 형태라고 생각합니다.

좋아요. 이렇게 부침가루에 달걀까지 묻혀 구우면, 맛이 없을 수가 없죠. 

 하지만, 한 조각씩 구울 때 가장 큰 단점이 자른 두부 한 점 한점 가루 묻히고 달걀물에 담갔다 꺼내서 하나하나 앞뒤로 뒤집어가며 구워야 하는, 손이 많이 간다는 점이에요.

 두부를 구워 먹고는 싶은데, 하나하나 뒤집어가며 구울 시간과 여유가 없다! 할 때, 에어프라이어를 이용해 두부 한 모를 간편하게 통으로 구워보세요. 간편하기도 하거니와 식감도 아주 매력적이랍니다.

 

에어프라이어로 두부 구이&두부 강정 소스 만들기

 에어프라이어 두부 구이는 두부의 물기를 제거한 후, 예열한 에어프라이어에서 적당 시간 구워 꺼내기만 하면 끝인 초초초 초간단 요리입니다.

 간단하게 편하게 에어프라이어 두부 구이와 곁들일 소스를 만들어봅시다!

< 재료 >

 2인분 기준으로, 두부 300g, 대파 흰 부분 1대, 다진 마늘 1/2 큰술, 고추장 1/2 큰술, 케첩 1 큰술, 굴소스 2/3 큰술, 간장 1 큰술, 생강청 1 큰술, 미림 1 큰술, 올리고당 1/2 큰술, 소금, 후추, 식용유  준비하시면 됩니다. 

< 요리 순서 >

(두부 굽기)

1. 에어프라이어는 200도씨로 10분간 예열시킵니다.

2. 두부는 으깨지지 않도록 조심히 꺼내 물기를 제거하고, 세로 2/3 두께까지 일정한 간격으로 썰어줍니다. (아래 사진 참고)

3. 두부를 썰면서 흘러나온 물기도 잘 닦아준 뒤, 두부 윗면에 소금 3꼬집 정도와 후추를 골고루 뿌려줍니다.

4. 소금 후추를 뿌린 두부 위에 식용유 5 큰술 정도를 골고루 뿌려준 뒤, 칼집 낸 틈을 조심스레 열어가며 식용유를 묻혀줍니다.

5. 식용유를 골고루 잘 바른 두부는, 예열된 에어프라이어에 190도씨, 28~30분으로 조리합니다.

(고추장 강정소스 시작)

6. 두부가 구워지는 동안, 중불로 달군 프라이팬에 식용유 4 큰술을 두른 뒤 다진 대파 흰대와 다진 마늘을 넣어 볶습니다.

7. 다진 대파와 다진 마늘이 노릇하게 변하며 맛있는 향을 풍길 때 쯤, 나머지 양념재료(고추장 1/2 큰술, 케첩 1 큰술, 굴소스 2/3 큰술, 간장 1 큰술, 생강청 1 큰술, 미림 1 큰술, 올리고당 1/2 큰술, 후추 톡톡)를 모두 넣어 볶아줍니다. 

8. 에어프라이어에서 다 구워진 두부 그릇에 고인 두부의 수분은 숟가락으로 걷어내주시고, 바삭하게 구워진 두부 윗면에 준비한 7. 의 소스를 얹어주면 완성입니다.

< tips >

* 두부를 1/2 깊이 까지 썰었을 때에는 먹을 때 한 조각씩 떼어내기가 불편했고, 2/3 깊이를 넘어설 만큼 썰었을 때는, 다 익혔을 때, 바깥쪽으로 너무 벌어지거나 쓰러져버리는 조각들이 생겨서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딱 2/3 깊이를 넘지 않을 만큼만 썰기를 추천드립니다.

* 에어프라이어는 각 가정마다 그 세기가 다 다릅니다. 평소 식재료가 잘 탄다면 제가 말씀드리는 시간보다 짧게 잡고 틈틈이 상태를 확인해 가며 구워주세요. 혹시 바싹 덜 익은 것 같다면 시간을 추가해 구워주세요.

간단한 재료_두부와 소스

칼집낸 두부 사이사이 식용유를 듬뿍 발라 바삭하게 구워내, 소스를 끼얹어요

고추장이 들어갔지만, 토마토 스파게티 소스맛으로 느껴질 만큼 부드러운 소스

마무리

 에어프라이어 요리의 가장 큰 특징이자 매력은 겉바속촉(겉은 바삭하고 촉은 촉촉하다)이죠. 역시 이 요리도 그렇습니다. 두부 겉면은 프라이팬에 구운 듯 바삭한 식감이고, 속은 찜기에서 쪄낸 듯 말랑 촉촉한 식감이에요.

 여기에 파 가득해 감칠맛나고 부드러운 고추장 강정소스까지 얹어 먹으면 특별한 일품요리로 내어 놓기에도 부족하지 않답니다. 

 딱히 식탁에 얹을 반찬도 없고, 냉장고에  두부 한 모 있다면 한 번 도전해보세요~^^

 

↓↓ 에어프라이어 두부구이에 어울리는 베이컨 묵은지 볶음 레시피는 아래 링크로 남겨둘게요. 참고바랍니다.

 그럼, 오늘도 맛있는 식사 하시고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라요.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베이컨 김치 볶음, 입맛 당기는 간단한 일품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