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나무순 베이컨 볶음, 쌉쌀 고소한 밥도둑 나물반찬 만들기

시골 밭에서 직접 엄나무순을 따 왔어요.

가족 친척들 함께 오후 내내 땄는데 엄나무가 많기도 하고

나무에 매달린 순을 따기가 쉽지 않아서 더 오래 걸렸던 것 같아요.

제 손으로 따 온 엄나무순을 더 맛있게 즐겨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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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나무순(개두릅) 따서 손질하기

 

제가 따 온 엄나무순 자체에는 단단한 가시가 없지만

엄나무에는 단단하고 큰 가시가 셀 수 없이 많이 자라 있었어요.

그러니, 여러분들도 엄나무순을 따실 때에는 엄나무의 가시에

주의해 가며 작업하시길 바라요.

 

참두릅과 달리, 개두릅은 한 나무에 열리는 순이 아주 많습니다

하지만, 줄기마다 날카로운 가시가 가득하기 때문에 전용기구 등을 이용해 안전하게 채취하시기 바랍니다

 

손질은 엄나무순 밑동쪽 단단한 부분만 가볍게 잘라내신 다음,

순을 덮고 있는 잎 부분을 벗겨내시면 됩니다.

 

겉잎을 가볍게 톡 벗겨내기

 

그리고, 엄나무순에는 독성이 있기 때문에

드시기 전 반드시 열을 가해 익히셔야 합니다.

 

가장 보편적인 방법인, 끓는 물에 데치기를 추천드립니다.

물 1L에 소금 1큰술을 넣고 끓이다 손질한 엄나무순을 넣고

1분간 데쳐준 뒤 찬물에 담가 열기를 식혀줍니다.

 

끓는 소금물 → 1분 데치기 → 찬물에 식혀 물기 짜내기

 

익히고 헹군 엄나무순은 물기를 꽉 짠 뒤 초장을 찍어 드시거나

요리에 활용하시면 됩니다.

 

엄나무순 베이컨 볶음 만드는 방법

 

이미 데쳐놓은 엄나무순은 아주 짧은시간만 볶아내시면 되는데요,

부재료들과 섞는 느낌으로 빠르게 조리하시면 됩니다.

 

< 재료 > 2인분 기준

• 데친 엄나무순 한 줌
• 다진 마늘 1큰술
• 담백한 베이컨 60g(4줄)
• 청양고추 1개
• 식용유 2큰술
• 소금 3꼬집
• 후추 약간
• 통깨 0.5큰술

< 요리순서 >

1. 1cm 폭으로 썬 베이컨을 중강불에서 살짝 볶습니다.

2. 식용유 2큰술과 다진 마늘 1큰술을 함께 넣고 가볍게 볶습니다.

3. 데친 엄나무순과 얇게 채 썬 청양고추를 함께 넣고 볶다 소금간 해주시고 간이 맞으면 완성입니다.

4. 볶은 재료를 접시에 담고, 후추와 통깨를 뿌립니다.

 

< tips >

* 제가 사용한 베이컨은 짜지 않아서 소금을 사용했어요. 사용하시는 베이컨의 간에 따라 소금의 양을 조절해주세요~

베이컨 다진마늘을 가볍게 볶은 뒤 데친 개두릅을 넣어 다 같이 섞듯 볶기

 

짜지 않고, 고소 쌉싸름한 개두릅 나물 베이컨 볶음

 

마무리

 

참두릅보다 더 향이 강한 개두릅은 마늘, 베이컨과 함께 볶아도

그 향이 사라지지 않네요!

올 봄은 참두릅과 개두릅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 참 행복합니다.

 

여러분들도, 주위에서 두릅을 구하실 수 있으시다면

꼭 여러가지 조리법으로 이 봄을 즐겨보시길 바래요~^^

 

개두릅도 참두릅과 같은 방식으로 조리해드시면 됩니다.

 

↓↓ 참두릅 1탄, 데치고 손질하는법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두릅 데치기 손질 방법, 채취시기 보관방법

 

↓↓ 참두릅 2탄, 두릅과 찰떡궁합 소고기와 함께한 요리!

두릅을 특별하게 먹는 방법, 두릅 차돌박이 말이 구이

 

↓↓ 참두릅 3탄, 들기름 두릅 나물무침도 참 맛있어요

봄나물 향기에 고소한 맛을 더한, 초간단 두릅 나물무침

 

↓↓ 참두릅 4탄, 올 봄 베스트 두릅요리입니다! 바사삭 두릅 튀김!

간단한 두릅 튀김, 일식 튀김처럼 바삭하게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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