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보관방법 씻는법, 죽향 딸기 맛있게 먹기

딸기를 아주 좋아하는 저는

겨울부터 부지런히 딸기를 사 먹고 있는데

3월쯤 되니 어찌나 달고 맛있어지던지요.

딸기를 먹고 있으면 너무 행복한 나날입니다.

 

딸기를 좋아하긴 하지만 가격적인 면에서 부담이 되어

가장 대중적인 종류인 설향만 먹어왔었답니다.

 

그러다 최근에 과일가게에서 여러 종류의 딸기를 판매하기에

가장 맛있는 걸로 달라고 말씀드리니 죽향 딸기를 추천해 주셔서

처음 구매해 보게 되었습니다.

 

맛있지만 비싸고 소중한 딸기..^^

잘 보관하고 손질해서 먹어볼까요~?

 

 

 

딸기 세척방법 & 손질도구 추천

 

딸기 세척법을 두고 '비타민 손실까지 신경 쓸 필요는 없다'

, '더러운 꼭지 쪽을 신경써야한다' 등 의견이 분분합니다.

 

꼭지를 먼저 따고 씻으면 비타민 손실이 있다고 합니다.

꼭지가 위로 향하게 두고 흐르는 물에 씻으면 과육이 오염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과육이 위쪽을 향하도록 들고 흐르는 물로 씻습니다.

 

꼭지 비타민 손실까지는 모르겠고..

꼭지 쪽 과육을 파내고 나면 맛과 향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은 느꼈습니다.

 

그래서, 도시락을 미리 싸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먹기 직전에 흐르는 물로 깨끗이 씻은 뒤 꼭지를 제거합니다.

 

제가 딸기 꼭지 손질하는 데 사용하는 제품은

트라이앵글이라는 주방용품 회사에서 만든 '데스토커'라는 제품입니다.

 

매년 집에서 토마토 손질을 수십 킬로그램씩 하다보니 구매하게 된 제품인데요,

딸기 손질할 때 사용하니, 편하고 깔끔해서 참 좋더라고요. ^^

 

딸기 싱싱하게 보관하기(씻지 않은 상태)

 

딸기를 구매할 때 따라오는 보관용기는

냉장고에 그대로 보관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뻥 뚫려있는 구멍 보이시죠? 딸기의 맛과 향을 지키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딸기를 신선하게 오래 보관하기 위해서는

씻지 않은 상태의 딸기를, 꼭지가 붙어있는채로 두어야 합니다.

 

딸기를 보관하기에 넉넉한 크기의 밀폐용기를 준비해주시고

키친타월을 넉넉하게 깔아줍니다.

키친타월 위에 딸기꼭지가 바닥으로 가도록(과육이 위를 향하도록)

세워 놓습니다. 딸기들 간에 닿지 않게 자리를 배치해주세요.

 

딸기가 정리되고 나면

키친타월을 오므려 정리해주며 뚜껑을 닫습니다.

 

이 때, 키친타월도 딸기에 닿지 않도록 조심히 정리합니다.

(키친타월이 딸기의 습기를 머금어 촉촉해진 채로

딸기에 닿아있을 때 빨리 무르는 것 같았습니다.)

 

밀폐용기의 뚜껑을 잘 닫아 냉장보관 하시면 됩니다.

 

무르지 않은 상태로 이렇게 보관한 딸기는 일주일 이상

단단하고 향을 머금은 상태로 유지되었습니다.(죽향딸기 기준)

 

죽향 딸기 후기

과일가게 사장님 추천으로 먹어보게 된 죽향딸기는

새콤달콤한 설향 딸기 가격의 두배를 주고 산 것에 대한

부담감을 싹 없애주는 맛이었어요!

 

제가 산 제품은 어른 주먹의 절반 크기쯤 되는 것이었는데

그 절반정도를 크게 베어물었더니

크리미한 고급 딸기요거트를 떠먹는 느낌이 들었어요!!

 

신맛은 거의 없고 녹진한 단맛으로 꽉꽉 들어찬 죽향딸기의 맛은

앞으로도 계속 찾게될 것 같은 맛이었답니다.

2주사이 벌써 세번 구입해먹었어요..

 

아직 죽향딸기를 드셔보시지 않았다면

꼭 한번 드셔보세요.  딸기 시즌이 끝나기전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