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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여름 산채정식 먹으러 지리산을 갑니다

2016년 봄에 지리산을 처음 가봤어요. 그곳에 머무르면서 남은 기억은 묵나물과 뱀사골 트래킹이 거의 다인데요, 이게 제 인생엔 정말 깊게 박힌 좋은 기억이에요.

그래서 그 이후로 매년 여름이 오면 지리산 뱀사골에 가서 트래킹을 하고 나오는 길에 있는 식당을 가요. 메뉴는 항상 동일한 산채정식! 나물이 전반적으로 슴슴하게 간이 잘 되어있어서 그 많은 가짓수를 다 먹어도 부담이 없어요. 나물을 함께 나오는 황태 바지락 표고버섯탕, 멸치 김치조림, 들깨 두부조림도 평소에 자주 접할 수 없는 특별한 맛이에요.

그 세 가지 냄비메뉴 중 제 1픽은 황태 바지락 표고버섯탕이에요. 그래서 결국 집에서 만들어 먹게 되었습니다!


표고버섯의 향과 시원 칼칼한 국물

국물 속 재료만 봐도, '아! 이거 맛없을 수 없는 조합이다!'라는 생각이 드실 거예요.

맞습니다! 정말 그래요.^^

황태국에 콩나물 없이 이런 조합으로 맛을 내기도 한다니 충격적이었고, 제가 아주 애정하는 메뉴가 되어버렸습니다.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
지리산 뱀사골 일출산채식당에서의 한 상, 중앙에 위치한 황태바지락표고버섯탕

맛 보장되는 쉬운 재료들로 맛있는 한 그릇 끓여봅시다

이 요리의 포인트는 시원 칼칼 깔끔하면서도 끝에 남는 표고버섯향이에요.

그래서 표고버섯은 말린 것으로 사용합니다.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 재료 >

2인분 기준 주재료,

    • 건 표고버섯 15g(크게 한 주먹)
    • 생수 600ml(표고버섯 불릴 때 사용)
    • 황태채 15g(크게 한 주먹)
    • 2cm 두께 한 토막
    • 대파 1/2개
    • 바지락살 3큰술
    • 팽이버섯 1/3 봉지
    • 청양고추 1개
    • 멸치육수 코인형 2~3개 사용
    • 국간장 1/2큰술
    • 새우젓 1/2큰술

< 요리 순서 >

1. 건 표고버섯 겉면의 먼지를 깨끗이 씻어낸 뒤, 600ml 생수에 30분간 담가둡니다.

2. 무는 나박 썰기, 대파와 청양고추는 어슷썰기, 팽이버섯은 뿌리 쪽 지저분한 부분만 정리하여 준비해 둡니다.

3. 황태는 뼈가 있을 경우 제거하고, 손질된 황태채는 그대로 사용하면 됩니다.

4. 30분 담가 둔 건 표고버섯과 그 우러난 물을 그대로 냄비에 부어 끓입니다.

5. 준비한 멸치육수 코인이나 농축액을 넣어주세요.

6. 무, 황태채, 대파, 청양고추, 팽이버섯, 바지락, 국간장, 새우젓 모두 넣고 5분 정도 끓입니다.

7. 끓은 국물의 간을 보고, 물이나 천일염으로 간을 맞춰주면 끝입니다.

< tips >

* 완성된 황태국에 감자, 호박을 채 썰어 넣고, 칼국수를 끓여드셔도 좋습니다.

불린 건표고버섯물은 육수로 활용
깔끔 시원한 황태 바지락 표고버섯탕

마무리

평소에 맛집 다니는 걸 좋아하는데, 먹는 기쁨과 배우는 기쁨 두 가지 다 있어서가 아닌가 싶어요.

다음엔 또 다른 저만의 맛집 메뉴를 소개해드릴게요.

그럼, 오늘도 맛있는 식사 하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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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매년 찾아가는 지리산 산채나물요리 식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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